영등포 바른병원 화재 진화됐지만..."끔찍한 악몽"

입력 2017-04-05 17:25   수정 2017-04-05 17:28



바른병원 화재는 현재 진화가 완료됐다. 하지만 바른병원 화재를 접한 당사자들은 화재 순간, 끔찍한 악몽 그 자체였다.

5일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구 바른병원에서 화재가 발생,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환자와 병원 직원 11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으며, 김모(60·여)씨 등 병원 관계자 2명이 다쳤다.

특히 김씨는 화마를 피해 생존을 위해 7층서 뛰어내렸다가 3층 난간으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모(50·여)씨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병원 건물 8층 식당 주방에서 돈가스를 튀기다가 기름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바른병원 화재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왜 이런 일이 자꾸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세월호 참사에도 안전 불감증은 여전” “바른병원 화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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