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추리 VS 사임당 VS 자체발광, ‘김과장’ 이어 승기 누가 잡을까

입력 2017-04-05 17:58  


‘김과장’이 떠난 후, `사임당`, `추리의 여왕` `자체발광 오피스` 중에서 승기를 잡을 수목드라마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전파를 탄다. 자연스럽게 수목드라마 대전판이 새롭게 짜졌다.
일단 ‘김과장’의 후광을 그대로 받게 될 ‘추리의 여왕’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권상우)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다. 극중 설옥의 무기는 최첨단 과학장비도 아닌 오로지 자신의 두뇌뿐. 설옥은 경찰의 꿈을 놓지 않고 수년간 쌓아온 방대한 범죄 지식에 손 때묻은 생활의 지혜를 활용해, 아주 사소한 단서에서부터 시작되는 생활밀착형 추리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기에 최강희, 권상우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도맡아 왔던 권상우는 직감과 본능을 믿는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하완승으로, 최강희는 실수만발에 허당미 가득한 평범녀와 두뇌광속회전의 비범한 탐정녀를 오가는 유설옥 역을 맡아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첫 회 16.3%(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은 하락세를 겪었고 지금은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탄탄한 고정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에 ‘김과장’의 시청자들을 흡수한다면 승산이 있다.
MBC ‘자체발광 오피스’는 스타도 없고 신인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 결과 첫 회는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6회엔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공감 가는 스토리와 주조연의 실감나는 연기에 재기발랄한 연출까지 더해지면서 ‘자체발광 오피스’는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목드라마 왕좌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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