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소환’ 우병우, 여전히 ‘모르쇠’…“최순실 모른다“

입력 2017-04-06 10:38  



`최순실 국정농단`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오전 9시 5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모든 것은 오늘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으며 답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최순실씨를 여전히 모르냐`라는 물음에는 "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과 관련해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입니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 불려 나온 것은 작년 11월 검찰 특별수사팀, 올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이어 세 번째다. 국정을 뒤흔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자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남은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개입을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는지 캐묻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과 그동안 확보한 수사 기록·증거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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