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6일 오전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조윤선 전 장관은 수의 대신 검은 정장을 입고 이전보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문체부 비서관의 첫 정식 재판을 진행한다.
정식 재판엔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그간 건강상 이유 등을 들었던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도 모습을 드러냈다.
조윤선 전 장관은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식사를 거부한 채 귤만 섭취하고 강박증세까지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구치소에 수감될 줄 전혀 예상 못 했던 것 같다"며 "언제 쓰러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윤선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수감됐다. 그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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