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사태의 주도적 인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에 대해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우병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나 “오늘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여전히 모르냐"는 기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우병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 소환된 건 지난 2월 박영수 특별 검사팀 소환에 이어 두 달여 만의 일이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2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8개 혐의, 11개 범죄사실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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