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장 "창립 이래 첫 해외 M&A‥인니銀 매물 본격 서칭"

조연 기자

입력 2017-04-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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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아시아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를 기치로 걸고 "창리 이래 첫 해외 M&A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인수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진 행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매물 후보군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업은행의 DNA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은행, 그리고 외환업무를 할 수 있는 은행 리스트를 놓고 현재 후보군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매물 윤곽이 나온 뒤 내년에는 M&A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김 행장은 "인도네사이의 경우 국내 기업이 1천개 이상 진출해 있지만 유일하게 기업은행 점포망이 없다"며 "규제상 현지은행 M&A를 통한 진출만 가능하기 때문에 시너지, 성장 잠재력, 수익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함께 전략지로 꼽힌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대해서는 "베트남은 추가지점 개설을 위한 법인인가를 신청한되 장기간 소요될 경우를 대비해 기존 지점을 대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캄보디아는 리스, 할부금융, 소액대출 등 복합점포 형태의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도진 행장은 "`아시아 금융벨트` 완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채널을 지원하는 `아시아 중기금융 리딩뱅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만의 중소기업금융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많은 국가에 전수하는 새로운 방식의 해외진출 모델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 벤처시장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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