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하면서 세계 최초로 마리화나가 일선 약국에서 판매된다.
후안 안드레스 로바요 대통령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7월부터 일선 약국에서 마리화나가 공급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2014년 5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리화나 합법화법을 공포했다. 공포 후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것이다.
이 법에 따라 18세 이상에 한해 일반 약국에서 마리화나를 1인당 월 40g까지 구매할 수 있다. 마리화나 1g의 가격은 22 우루과이 페소(약 920원)로 알려졌다.
개인도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다. 국가의 규제를 받는 마리화나 흡연 클럽에 등록한 개인은 연간 최대 480g의 마리화나를 생산할 수 있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은 마리화나가 인접국으로부터 불법으로 유입돼 거래되는 것을 막고 소비를 규제한다는 차원에서 합법화를 추진했다.
우루과이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선언한 이후 미국의 3개 주에서 마리화나 판매가 허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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