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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 논란과 관련해 "`안철수 조폭 사진`은 해프닝"이라고 밝힌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누구든 사진 찍어 달라면 찍어드립니다. 안 후보가 알고 찍었을 리 없겠죠"라며 "`안철수 조폭 사진`은 안타까운 해프닝으로 보인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알고도 자리 마련한 국민의당 관계자가 있다면 그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개인적인 견해다. 루머 말고 인물과 정책을 비판합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자칫 당의 입장과 상반된 것으로 비칠 수 있음을 의식한 듯, 두어 시간 만에 해당 글을 내렸다.
앞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박광온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가 전주에서 찍은 기념사진에 있는 인사들이 전주지역 조폭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이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함께 한 청년들과 찍은 기념사진을 두고 해당 청년들이 전주의 폭력 조직 `O 파`라고 주장했고, 해당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네거티브를 해도 좀 설득력 있는 것으로 하길 바란다"며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 역시 한 만찬에서 `안철수 조폭 동원` 등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사실이 아닌 허위로 공세를 펼친다. 국민이 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가 1호로 영입한 인사로 친문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친문패권 혹은 반문정서를 전면에 내세우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반대세력인 보수층 지지 얻어 선거 이기겠다는 안철수, 그게 새 정치 인가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표창원 안철수 조폭 연루 의혹 언급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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