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출연했다.
심진화는 2006년 개그우먼 그룹 `미녀삼총사`로 데뷔 인기를 얻었지만 2007년 공연장으로 향하던 가던 길 교통사고로 동료 고 김형은을 떠나보냈고, 5개월 후 아버지마저 지병으로 돌아가시자 심진화는 심적으로 무너져 내렸다.
심진화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환청이 많이 들렸다"라면서 "김형은 환청도 들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병원에서 입원했을 때 9층에서 뛰어 내리려 할 정도였다. 그때 정신과에 많이 의지 했었다, 눈뜨면 바로 술을 마셨다. 그렇게 6개월을 살았다. 그리고 연탄이 집에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심진화는 "김원효가 (제 상황이)최악일 때 왔다. 저는 관심이 없으면 사람을 만나지 않는데 (집 앞에)와서 전화로 (수줍게) `창문으로 얼굴만 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하더라. 그런 모습에 반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처음에 사귀기로 결심한 이유가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이렇게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내 눈으로 봐도 믿겨지지 않을 만큼 나를 사랑해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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