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 시리즈의 초반 흥행이 뜨겁습니다.
성능, 디자인 모두 기대 이상이라는 소비자들의 평가와 함께 예약 판매 이틀 만에 50만 대 넘게 팔렸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내 휴대폰 판매점.
판매 창구마다 새 갤럭시 휴대폰을 사려는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예약 판매 이틀 동안 팔린 `갤럭시S8`과 `S8+`는 모두 55만 대.
40만 대 파는 데 2주 걸렸던 `갤럭시노트7`은 말할 것 없고 5천만 대로, 갤럭시 폰들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는 `S7`의 판매 속도보다 5.5배나 빠릅니다.
`S8`의 이같은 초반 돌풍은 디자인과 성능 모두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기 때문입니다.
길고 더 넓어진 화면과 얇아진 테두리, 고급스러운 색상이 좋아서,
[인터뷰] 민선정 / 갤럭시S8 구매 예약
"사진에 욕심이 났었는데 사진 기능이 좋아졌고 일단 예쁘잖아요. 예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신청하러 왔어요."
지문과 홍채에 이어 이번엔 얼굴 인식까지 가능해진 데다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종규 / 갤럭시S8 구매 예약
"홍채 인식이 쓰는데 편했고 은행 업무를 보더라도 가볍게 생체인식 기능으로 하게 돼서 그것 때문에 다시 S8을 선택하게 되는 거 같아요."
또 배터리 발화에 따른 `노트7`의 판매 중단으로 소비자 관심이 `S8`에 크게 몰린 반면 경쟁업체의 신제품들은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S8` 흥행은 제조사인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업계도 분주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약 구매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한 때 예약 전용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는 21일 공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S8`의 예약판매는 삼성전자 모바일 매장과 이통3사 대리점, 온라인몰에서 17일까지 진행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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