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별세에 비난 피해가지 못한 이영돈 PD, "원치 않은 피해자 생기면 마음 아파"

입력 2017-04-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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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애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김영애는 2016년 겨울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에서도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진통제를 맞지 않고 촬영에 임하며 열정을 발휘한 그녀는 종영을 몇 회 남겨둔 채 극에 등장하지 않아 건강악화설에 휩싸였다.
당시만해도 소속사 측은 "건강 이상설은 확대, 왜곡된 것"이라며 "아무래도 연세가 있는데 50부작 드라마를 찍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겠나. 피로 누적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던 것"이라며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2003년 황토팩 사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녀가 2007년 10월 이영돈 PD가 제작하던 KBS 2TV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이후 큰 타격을 맞고 사업을 접게 되고,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병의 원인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고발 프로그램 전문 이영돈 PD는 지난 2015년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30여년간 고발 프로그램을 했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한 건 아니다. 사회고발자로서 행동이었지만 원치 않은 피해자가 생기면 마음이 아프다. 바르게 만든 사람은 성공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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