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전통은행 "대면거래 강점"…소형점포로 승부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4-10 17:39   수정 2017-04-10 17:09



    <앵커>

    이미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은행 출범에 대비해 점포와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는데요. 케이뱅크에 대한 호응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조짐입니다.

    일반영업지점은 줄이는 대신 직원 3~4명 규모의 소규모 출장소를 늘리며 오프라인의 강점인 '대면거래'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시중은행의 한 출장소.

    업무의 40% 이상을 디지털 키오스크가 처리하면서 상주하는 직원은 2명밖에 없습니다.

    영업 시간이 끝나도 키오스크로 은행 업무 대부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상인들과 직장인들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원 신한은행 홍대 스마트브랜치 차장 (1분15초~1분33초)

    "(직장인들은)점심시간에 내점해야는데 그 시간이 아닌 퇴근시간을 이용해서...계좌신규·상품 신규 등 다양한 업무들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뱅크샵이라는 이름으로 백화점에 입점한 또 다른 은행의 출장소의 인원도 4명이 전부입니다.

    종이서류는 태블릿PC가 대신하고 현금 거래도 ATM으로만 이뤄져 소규모 인원으로 백화점 쇼핑객들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바일뱅킹 확산으로 전통적인 은행지점 수는 빠르게 줄고 있지만 이처럼 주변 환경과 고객 특성을 반영한 소규모 점포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자스탠딩>

    "이렇게 영업점에서 대기를 하다가 고객의 대출상담 문의가 들어오면 직접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SC제일은행이 최초로 현장영업에 태블릿PC를 도입한데 이어 하나은행이'1Q뱅커'라는 외부영업 전담조직을 만들어 영업점 방문없이도 대출신청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기존 영업점을 대폭 줄이고 대형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해 1대1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은 부동산이나 세금서비스에 특화된 점포까지 만들어 대면거래의 장점을 살린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명호(가명)/ 태블릿 자산관리 이용자

    "내 돈을 관리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어떤 상품을 추전받을지 어떤 상품을 할지를 직접 만나보고 상담을 받고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터넷보다는..."

    <인터뷰> 나성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은행이 지점의 갯수를 확 줄여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대면 거래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어느정도 유지는 해줘야하거든요...대면채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출장소를 늘려갈수 있다고..."

    인터넷은행 흥행으로 '모바일 퍼스트'가 화두지만 전통은행들은 새로운 서비스로 대면 거래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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