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직 사퇴, '보궐'로 재기했던 과거 잊었나

입력 2017-04-10 10:26   수정 2017-04-10 10:27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사퇴시한 3분을 남기고 경남도지사직을 사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홍준표 도지사는 9일 밤 11시 57분 공직자 사퇴시한을 3분 남겨두고 박동식 의장에게 전자문서로 사임의사를 밝혔다. 다음날인 10일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나는 노력 끝에 흑자 도정을 이루었는데 보궐선거 실시로 안 써도 되는 도민의 세금 수 백억이 낭비되는 사태도 막아야 했다"며 "미리 내년 6월까지 중요 정책은 결정해 두었기 때문에 행정부지사가 대행해도 도정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도민 참정권을 유린했다며 손해배상 소송 의사를 밝혔다.
홍 후보는 2012년 총선에서 패배하고 야인생활을 하던 중 김두관 경남지사가 사퇴해 경상남도 도지사 자리가 공석이 되자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과 동시에 치러진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야권 권영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홍 후보는 2014년 6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경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고 재선 도지사를 연임했다. 특히 취임 후 경남 1조 4000억원 채무를 도 재산 하나 건드리지 않고 행정개혁만으로 청산을 완료하면서 전국 최초 흑자 광역지자체를 이뤄낸 공적이 있다. 홍 후보가 도지사로 일하면서 경남도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년 연속으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됐고 사천시, 진주시의 항공우주산업단지, 밀양시의 나노산업단지, 거제시의 해양플랜트산업단지 등 3개의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5위, 2013년 14위 등 만년 최하위권에 머물던 도 청렴도는 2014년에 3위, 2015년 2위, 2016년에는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evry**** 내가 오해를 하긴 했습니다.1년 남은 도지사직 보궐선거해서 돈 낭비 하는거 보다는 좋네요." "leem**** 홍준표가 답이네 팩트좀 알아라 국민혈세 300억 들여가며 보궐선거 해야겠나 도지사대행이 하면되지 역시 홍준표 나라혈세 생각하는 마음이 감동이네" "ohgi**** 경남 도민이 라 부끄럽습니다.저질을 넘어서 ....할 말이 없네요.사람의 탈썬 마귀 ...." "dano**** 와우~ 경남도민님들 선거 잘하시더니 예산아껴서 좋겠습니다" "cpfm**** 홍준표 진짜 나쁜놈이다.... 도지사 없는 도가 어떻게 굴러가겠냐? 당신이 가진 그 자리가 없어도 그만일 그럴 자리였는 걸 인정하는 셈. 불이익을 감수하고 사퇴했다고? 개풀뜯어먹는 소리 하지마라. 대권 탐욕에 눈 멀어 사퇴해놓고는.."이라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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