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 다음 방어전 상대는 호주 무명복서

입력 2017-04-10 13:11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의 다음 방어전 상대가 결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영국의 아미르 칸(31)과 맞대결은 무산됐고, 호주의 무명 복서가 파키아오에게 도전한다.

AP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파키아오가 오는 7월 2일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5만2천500명 수용 규모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 출신의 제프 혼(29)과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파키아오 측은 지난해 말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복싱 라이트급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라이트급 전 챔피언인 칸과 대결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두 선수의 맞대결을 추진했던 투자그룹이 약속했던 3천800만 달러를 조달하는 데 실패하면서 최종 결렬될 것으로 알려졌다.

31승(19KO) 4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칸과 비교하면 혼은 무명의 복서에 가깝다. 혼의 전적은 17승(11KO) 1무다. 파키아오는 지난 2월 대전 상대로 혼의 이름이 거론되자 "나는 혼이 누구인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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