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면적을 이야기할 때 전용면적, 공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 등 다양한 면적 기준이 있어 전문가들도 자주 헷갈릴 정도다.
꼼꼼한 수요자들은 아파트 면적당 가격을 비교할 때 세대 내 실질적 사용면적인 전유면적을 기준으로 가격대비 면적의 효율을 따지고 있다.
전유면적은 전용면적에 서비스면적을 더한 것으로, 입주자들이 세대 현관을 들어서서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때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은 말 그대로 서비스로 제공되므로 분양 안내자료에는 표시되지 않는 숨은 면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파악하기 쉽지 않다.
흔히 아파트 평당가(3.3㎡당 가격)는 가격을 공급면적으로 나눈 것이다. 이 공급면적은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을 더한 것으로 주거공용면적은 다른 세대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을 합친 면적이다. 공급면적에 세대 내 서비스면적이 빠져 있어 실제 사용하는 면적과는 거리가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일한 전용면적이라도 서비스면적의 크기에 따라 실제 사용하는 공간인 전유면적은 차이가 난다. 세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내집 공간으로 사용하는 전용과 서비스면적을 모두 합친 전유면적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전유면적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실질적 가격 경쟁력을 비교하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추천했다.
실제 대우건설이 평택 용죽지구에서 선보인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전용 78㎡ 주택형은 중소형 면적이지만 전유면적이 상대적으로 넓다. 이 타입은 3면 개방형 설계로 서비스면적이 약 40㎡가 제공되어 전유면적은 약 119㎡에 달한다. 전용면적 대비 전유면적이 무려 약 150%가 되는 셈이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면적이 전용면적의 절반 정도나 된다.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분양관계자는 "실속 고객들을 중심으로 최근 전유면적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전유면적이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특히 넓은 78㎡ 주택형에 대한 문의가 많다. 전용면적, 서비스 면적 크기를 비교하는 것은 기본이고 전유면적을 기준으로 주변 아파트와 가격을 직접 비교해 실질적 가격 경쟁력을 따져보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복잡한 면적기준에 혼동하지 않고 실제사용하는 전유면적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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