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령관 '키워드' 등극 속사정...대선 고려했다?

입력 2017-04-10 17:03  



해병대 사령관 인사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단체, 군 당국의 관심이 뜨겁다.

해병대 사령관이 이처럼 주요 포털 ‘키워드’로 등극한 까닭은 신임 해병대사령관에 전진구(55) 해병대 부사령관이 임명됐기 때문.

국방부는 10일 "정부는 4월 10일 부로 해병대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전임 해병대사령관 이상훈 중장의 전역에 따른 후속 인사로, 현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인 전진구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병대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진구 신임 해병대사령관은 제2해병사단장, 해병대사령부 참모장, 제주방어사령관, 한미연합사령부 연습처장 등을 역임했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해군사관학교 39기다.

해군 특수전전단(UDT) 교육을 이수하는 등 특수작전 분야에도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사, 철학, 정치 등 다방면의 책을 두루 읽은 독서가이기도 하다.

전 사령관은 오는 13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취임식 뒤 공식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전 사령관에 관해 "해병작전 전문가로, 전략적 식견과 연합·합동작전 역량을 갖췄으며 정책 마인드와 군사적 감각이 뛰어나고 선·후배 장교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장군"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직을 안정감 있게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해병대사령관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서는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안보관 및 연합·합동작전 역량을 구비하고 부대를 안정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한 인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이상훈 전 해병대사령관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뤄졌다. 국방부는 대선을 앞둔 점을 고려해 해병대사령관과 같이 불가피한 인사만 단행하고 군단장과 사단장을 포함한 정기 장성 인사는 대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굳이 현 시점에서 강행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2015년 4월 13일 제33대 해병대사령관에 취임한 이상훈 사령관(해사 37기)의 임기가 군 인사법에 따라 이번 달까지이지만 5월 9일 대선 이후 신 정부가 사령관 인사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바로 그 것이다.

한편 해사 36기인 이상훈 전 사령관보다 3기 후배인 전진구 사령관의 임명으로 해사 38기 황우현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해병 소장)과 39기 최창룡 해병대 1사단장(해병 소장)은 관례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나 전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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