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저녁은 춥고 낮에는 따뜻한 일교차가 한창인 봄철, 우리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바로 `협심증`이다. 협심증은 심장에 주요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 관상동맥이 좁아져 나타나는 심혈관 질환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기온 차에 따른 혈관 수축 위험으로 봄철 발생률이 더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조사 자료(2015년 봄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는 17만 5270명으로 같은 해 겨울보다 16.7% 증가) 역시 이 사실을 증명한다.
협심증이 무서운 이유는 특별한 예고가 없기 때문이다. 협심증은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혹여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일시적으로 여겨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건강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본인이 가슴 통증이나 두근거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경험해 보았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심혈관 질환 가족력 및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이 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가슴편한내과 심혈관 검진 센터 이경진 원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협심증은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 질환으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 정지를 일으켜 1시간 안에 사망하는 돌연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발병하게 되면 자연 완치가 어렵고 예후가 안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질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경진 원장은 "협심증 여부 및 심장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 향후 5~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 등은 심혈관 상태에 대한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협심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다수의 경우, 심혈관 질환 검진을 받고 싶어도 전문적인 심혈관 질환 검진을 하는 곳을 찾기 어려워하고, 대학 병원을 가기에도 절차나 과정 상 선뜻 용기를 못 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서는 심장 및 혈관을 아울러 진단하는 심장(순환기)내과의 전문성과, 한 곳에서 상담부터 검진 결과 확인까지 원활히 진행되는 검진 시스템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또한 검진 결과는 검진 장비나 의료진의 임상경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진단 및 판독이 가능한 첨단 장비,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판독하고 설명할 수 있는 순환기 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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