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더 키운 금융지주회사…자산 8.5%·순익 19.6%↑

조연 기자

입력 2017-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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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지주회사들의 자산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확대됐습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보면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총 자산은 1679조2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31조6천억원, 8.5% 늘었습니다.
지주사 중 신한(395.7조원)의 자산규모가 가장 크고, 이어서 KB(375.7조원), 농협(366.9조원), 하나(348.2조원)가 뒤따랐습니다.
신한금융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현대증권을 인수한 KB금융이 46조 넘게 자산을 확대하면서 과거에 비해 1~2위의 격차를 크게 줄였습니다.
은행지주회사 당기순이익은 7조5019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조 2301억원, 19.6% 증가했습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이 1조원 넘게 증가한데다 대손비용도 6천억원 정도 줄면서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각 은행지주회사별로 보면 신한이 2조7748억원으로 가장 컸고, KB금융(2조1437억원)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낸 반면, 농협은 전년대비 순익이 감소했습니다.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33%, 12.50%로 2015년말 대비 각각 5.5%포인트, 1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주별로는 KB(15.27%)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JB(12.05%)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낮았으나, 모든 은행지주사가 최소자본규제비율과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습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97%로 전년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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