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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신재영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사진=넥센 히어로즈) |
11일 고척 스카이 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7안타를 폭발한 넥센이 kt를 12-2로 대파했다. 개막 후 5연패 늪에 빠지며 우려를 나타냈던 넥센은 두산과 지난 주말 3연전 이후 완전하게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특히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연승 달렸다. 반면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던 kt는 연승은 마감했으나 롯데와 공동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신재영은 경기 개시 후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4-0으로 앞선 5회 1사후 박경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또한 5회 터진 타선 덕분에 비교적 쉽게 첫 승을 신고했다.
공격에서는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허정협은 3안타 3타점으로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한편 채태인은 2회 첫 타석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으나 장염 증세로 곧바로 교체됐다.
반면 kt 선발 주권은 완전하게 무너졌다. 4.1이닝 동안 무려 10안타(홈런2개 포함) 9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2연패에 빠지게 됐다. 공격력 역시 8안타를 기록했으나 워낙 내준 점수가 많아 따라가기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초반부터 kt를 압도했다. 2회말 선두타자 채태인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민성의 1타점 2루타와 허정엽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 4-0으로 앞서났다. 리드를 잡은 넥센은 5회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을 시작으로 3안타와 김하성의 홈런 등 4안타 1볼넷으로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9-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 2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이 곧바로 공격에 나선 6회 1점, 7회 2점을 추가하면서 최종 스코어 12-2로 승리했다.
연장혈투를 벌인 대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11-8로 승리하며 삼성을 6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8-8 동점이던 10회초 한화는 2사후 얻은 연속 볼넷에 이어 정근우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태균이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 송광민은 시즌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고, 정근우는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박해민-강한울-구자욱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했으나 불펜의 난조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한편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 16-4로 승리했고,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4-3으로 승리했다. 문학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6-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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