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채수빈, 윤균상의 복수 결심…캐릭터 변화한다

입력 2017-04-12 07:41  



`역적`에서 사랑스러움을 담당했던 채수빈이 애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변화를 예고했다.

채수빈은 MBC 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7년동안 길동(윤균상 분)을 짝사랑하면서도 해맑은 매력을 과시했던 가령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역적` 22부에서는 길동이 죽은 것으로 오해한 가령이 애끊는 오열과 함께 연산군(김지석 분)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캐릭터의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길동이 피투성이가 된 채 궁 앞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모습을 본 가령은 가슴 아픈 오열을 하며 길동을 부여잡았다. 그러나 길동에게 물 한 모금만 줘도 옥에 가두라는 연산군의 명으로 하룻밤 옥에 갇히게 된 가령은 풀려나자마자 궁 앞을 찾아가고 길동이 죽었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이에 절망하게 된 가령은 마음을 다잡고 길동의 복수를 위해 궁으로 들어갈 결심을 한다.

그동안 가령 역은 길동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자기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길동의 아버지인 아모개(김상중 분)를 살뜰히 보살피기도 하고 위험한 일이나 상황에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역적` 속 귀요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채수빈은 캐릭터의 매력에 본인이 갖고 있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말투로 매력을 더하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 여성 시청자들 마음마저 사로잡아왔다.

이미 방영된 `역적` 22부에서 길동이 죽었다고 믿은 이후, 복수를 다짐하며 눈물을 흘리던 가령의 모습에서는 이전의 사랑스러움은 사라지고, 애절하고 독한 모습으로 변화가 예상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나 보는 이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하는 오열 연기와 길동의 죽음을 알고 난 후 절망하는 모습,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채수빈이 사랑스러운 연기뿐 아니라 감정 연기에도 뛰어남을 증명해 앞으로 달라질 연기 변화의 기대감 또한 높이고 있다.

확 달라질 캐릭터의 성격과 함께 흥청으로서의 외모 변화 또한 이루어질 채수빈의 모습이 궁금증을 더하는 `역적`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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