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액이 월 70억 달러 고지에 처음으로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우리나라의 ICT 수출액은 161억5천만 달러(약 18조5천억 원), ICT 수입액은 86억5천만 달러(9조9천억 원), ICT 흑자액은 75억 달러(8조6천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역대 3월 ICT 수출액이 16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15.8% 증가했다.
올해 3월 ICT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7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11월 57억9천만 달러, 작년 12월 58억6천만 달러, 올해 1월 64억1천만 달러, 2월 65억 달러에 이어 3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이 7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시장의 낸드 플래시 가격이 최근 수개월간 급등하고 수출 물량도 늘어난 덕택이다.
3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24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으며 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6억5천만 달러, 4.5% 증가)도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3월 휴대전화 수출은 16억7천만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출시를 작년 S7보다 1개월여 늦은 4월로 늦춘 데 따른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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