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P플랜 돌입시 금융권 손실 급증…복잡해진 실적 셈법

조연 기자

입력 2017-04-12 17:16  

    <앵커>

    대우조선해양이 P플랜에 돌입하면 금융권 손실도 급증합니다.

    추가 충당금도 쌓아야 하고, 발주 취소로 인한 RG콜까지 피해 규모는 예상 조차 어렵습니다.

    당장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금융권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P플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권 손실 예상액도 4조4천억원으로 확대 추산되고 있습니다.

    자율적 구조조정보다 1조3천억원 더 늘어나는 것으로, 손실액으로 따지면 시중은행은 약 9천억원 손실이 예상됩니다.

    단순히 회수율로 비교하자면 국책은행은 담보 채권을 보유한 덕분에 50%가 넘지만, 시중은행은 20%에 그치고, 무담보 채권인 회사채와 CP는 10%에 불과합니다.

    여기다 은행들은 출자전환하지 않은 채권과 RG에 대한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데, P플랜에 들어간 기업 구조조정 전례가 없어 충당금을 50~100%까지 얼만큼 쌓아야 하는지도 미지수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자율적 채무재조정의 두 배 이상으로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P플랜에 돌입하면 은행권 충당금 9900억원을 더 쌓아야 한다. 자율적 채무재조정 경우는 4400억이 예상되니, 그 보다 두 배 늘어나는 셈."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금융권은 갑작스런 '대우조선 P플랜' 변수에 복잡한 셈법 계산에 들어갔습니다.

    자율적 조정에 들어가도 충당금을 늘려야 하는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은 1분기 중 일부분 선반영이, P플랜 돌입이 결정되면 추가로 쌓아야 하는 충당금 규모가 있는 신한은행의 경우 2분기 중 반영이 예상되는 등 시중은행들의 단기적 수익성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우조선 충당금 증가로 인한 손실 우려에도 올해 은행권이 유가증권 매각 등 일회적인 수익 요소가 있어 실제 연간 순이익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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