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재보선 결과] 친박 김재원 의원 3선 성공

입력 2017-04-13 08:21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4.12 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상북도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로 꼽히던 김재원 후보는 유효 투표수 9만5150표 가운데 47.94%인 4만5620표를 득표, 2위 무소속 성윤환(28.49%) 후보와 3위 민주당 김영태(17.34%) 후보, 김진욱(5.27%)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번 결과로 김재원 의원은 3선 고지에 오르며 한국당의 원내 의석수를 한 자리 늘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도 하남시장과 포천시장, 충청북도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선 한국당, 민주당, 무소속 후보가 1곳씩 승리했다.

하남시장은 민주당 오수봉 후보가 37.80%를 얻어 2위 한국당 윤재군(28.18%) 후보, 3위 국민의당 유형욱(27.51%) 후보, 4위 바른정당 윤완채(6.49%)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포천시장은 한국당 김종천 후보가 33.88%를 득표, 2위 무소속 박윤국(24.21%) 후보, 3위 민주당 최호열(23.70%) 후보, 4위 바른정당 정종근(15.76%)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괴산군수는 무소속 나용찬 후보가 38.46%를 얻어 2위 한국당 송인헌(30.93%) 후보, 3위 민주당 남무현(12.54%) 후보, 4위 무소속 김춘묵(11.26%)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날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재보선이 치러진 4곳에서 한국당은 국회의원 1곳과 시장 1곳에서 승리, 4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열세를 뒤집을 동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한국당이 승리한 2곳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짙어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8.6%로 잠정 집계됐다.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인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의 잠정 투표율은 53.9%다. 이는 지난해 4월 열린 제20대 총선 해당 선거구 투표율(오후 6시 마감)인 62.2%보다 낮은 수치지만, 2000년 이후 실시된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중에서는 최고치다.

김재원 의원 4.12 재보선 결과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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