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고영태 구속영장 청구 유력 검토

입력 2017-04-13 09:44  



최순실(61)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41)씨를 체포해 조사 중인 검찰이 13일 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고씨의 체포 시한이 끝나는 이 날 오후 9시 30분 이전에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고씨는 2015년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을 받는다. 최씨를 통해 이를 성사시킨 것 아닌지가 검찰이 의심하는 부분이다.

그는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천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사기 혐의로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다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억원을 투자해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1일 저녁 체포영장을 집행해 고씨를 체포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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