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 2.6%로 상향...수출·투자 '호조'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4-13 11:37   수정 2017-04-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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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기존 1월 전망치 2.5%보다 0.1%p 상향조정된 수준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금통위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상당폭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올렸습니다.

이 총재는 "수출회복세 뿐 아니라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p 상향 조정되면서 거기에 따른 레벨업 효과가 있었고 IT업종이 호조를 보이며 IT 대기업 설비투자 실적이 상당히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초 소비심리가 많이 낮아져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탄핵 결정 이후 대선 일정 확정되면서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소비 심리가 개선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필요성이 이전에 비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경기 회복세 지원을 위해 통화정책은 완화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인하 이후 10개월째 동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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