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만난 우다웨이, DJ 언급하며 “中韓 관계…”

입력 2017-04-13 20:47  



이희호 여사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났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13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우리는 힘이 없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에 기대를 하고 있다"라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 정치 인물’로 떠올랐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오후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자신을 예방한 우 대표에게 "중국과 미국이 슬기롭게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 사드 문제도 같이 지혜를 모아서 잘해나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또 "평화와 안전,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면서 "중국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우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중한관계에 크게 기여해주셨다"면서 "여사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온 것은 김 전 대통령의 중한관계 기여를 추모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정부와 한국국민과 함께 중한관계 발전을 추진하겠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안전을 위해 북핵 문제 해결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 대표는 "제가 1998년에 한국에 와서 (주한 중국)대사를 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님의 많은 행사에 참석했고, 저와 제 부인도 이 여사님을 수차례 만난 적 있다"며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희호 여사는 "우리가 일본에서 해방된 1945년 한 달간 중국어를 배웠다"며 "워더(我的·나의), 진티엔(今天·오늘)…"하며 직접 중국어를 해 보이기도 했다.

우 대표는 끝인사로 "중한 25주년을 맞아 주한 대사가 여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면서 "건강하시고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이희호 여사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하자 우 대표는 "우린 아주 젊은 나이입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한 중국대사가 함께한 우 대표 일행은 예방을 마치며 이 여사 측에 하늘색 보자기로 싼 과일바구니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희호 여사 측은 김 전 대통령 고향인 목포의 절경 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우 대표는 예방 후 이 여사 측 관계자에게 "빨리 일어난 것을 양해해 달라, 연로하셔서 오래 있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일찍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와 우 대표의 만남은 약 15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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