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비선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13일 안 후보에 대한 검증에서 "안 후보의 비선 실세 논란을 빚은 박 원장이 최근까지도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대선 당시 안 후보의 공식 선거 조직을 배제하고 의사 결정을 한 조직이 있었으며, 이른바 `서초동 그룹`이라 불렸다, 안 후보, 박 원장,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 등 극소수만 출입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현재는 안철수 후보와 100% 무관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박 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별도의 조직을 이끌며 안 의원과 비공개 회합을 진행함으로써 공식 대선캠프 내 문제를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박 원장의 비선 논란은 지난 2015년에도 불거진 바 있다. 한때 안 후보의 측근이던 금태섭 의원이 자서전에서 "안 후보가 서초동을 다녀오면 공약의 핵심 내용이 하루 아침에 뒤바뀌곤 했다"는 내용 등 `비선`을 언급하면서 논란에 올랐다.
안 후보는 당시 "정치를 처음 시작할때 여러 조언을 들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며 "지금은 민주당과 통합 이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이와 관련한 질문에 "안 만난 지 오래됐다. 민주당과 통합할 때 철학적인 차이가 있었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이날 동생 상욱 씨가 성적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자유한국당의 의혹 제기에 "검증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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