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협의점 찾았다"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4-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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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오던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이견을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공식 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저녁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과 이동걸 산업은행장 회동 결과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회동은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언론을 통해 국민연금과의 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 국민연금이 대주주와 협상 의사를 전달해 성사됐습니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번 회동에 대해 "대주주로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책임있는 경영 정상화 의지를 나타내면서 기금 손실 최소화 의지를 이해하고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 상호 간에 협의점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로서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출자전환에 대해 경제적 실익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산업은행과 실무자가 협의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국민연금은 오는 17일과 18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에 앞서 채무조정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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