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한선화, 깊어진 눈빛…대사없이 꽉 채웠다

입력 2017-04-14 15:23  



배우 한선화가 대사 없이도 깊어진 눈빛 연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한선화가 기택(이동휘 분)과의 연인 시절을 떠올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선화는 조과장(장신영 분)과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고충을 털어놨다. 힘든 직장생활부터, 현실적인 연애담까지 모두 쏟아내고 회사에 돌아온 한선화는 책상위에 놓여있는 간식을 보고 울컥 했다.

그동안 한선화는 취준생 기택(이동휘 분) 때문에 회사에 거짓말을 하고 연애를 이어갔지만, 결국 이별에 이르렀다. 그래도 회사에서 기택을 다시 볼 때면, 애잔한 눈빛과 더불어 좋았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올라 짠하게만 다가온다.

특히 과거 회상 장면에서 한선화와 기택의 케미는 더없이 좋았다. 언제나 당찬 한선화와 지극정성인 기택의 핑크빛 만남은 보는 이의 입가에도 미소를 안겼다. 사랑에 빠진 표정과 뿜어져 나오는 달달한 분위기가 화면을 가득 채운 것.

때문에 한선화는 기택이 몰래 두고 간 간식 선물에 생각이 많아졌다.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으로 전해진 한선화의 마음은 그리움과 더불어 알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앞으로의 러브라인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한선화의 표정 연기는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동휘와 호원(고아성 분)이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듣자,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자신도 모르게 질투심이 불쑥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한선화는 한 마디 대사 없이도 오로지 눈빛과 표정으로 아련함부터 질투심까지 화면 가득 채워 캐릭터에 꼭 맞는 하지나를 표현해 내고 있다. 극중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다채로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연기는 공감을 이끌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한선화가 이끌어갈 전개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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