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괴소문' 극복하고 결국 팬들 곁으로

입력 2017-04-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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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11년 만에 컴백…"3개 도시 투어·새음반 발표"
나훈아 측 "회사 새롭게 꾸려…공연도 직접 운영"



나훈아에 대한 음악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가수 나훈아(70)가 칩거를 끝내고 11년 만에 컴백하기 때문.

14일 공연 업계에 따르면 나훈아는 11월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 등 3개 지역 공연을 확정 지었다.

나훈아는 새롭게 꾸린 자신의 회사에서 공연을 직접 운영하며 신곡을 담은 새음반도 발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언론과 방송 활동은 일절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칩거하며 가요계 지인들과도 교류하지 않았다.

2007년 3월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취소하고 자신의 기획사 아라기획까지 문을 닫은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투병설, 일본 폭력조직 관련설, 신체훼손설 등에 휘말렸다.

괴소문과 맞물려 잠행이 `잠적`으로 바뀌자 나훈아는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한 뒤 다시 칩거 생활을 했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에서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꿈을 팔려면 꿈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꿈을 잃어버렸다. 다시 꿈을 찾게 되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라며 활동 중단을 시사했다.

그로 인해 뇌경색 투병설, 해외 여행설, 일본 공연설 등 미확인 `설`은 계속 나돌았다.

급기야 2011년 부인 정모 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6월 나훈아는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정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소송 5년 만에 이혼이 성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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