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에게 불합리한 신용평가 관행을 유지하던 신한·국민·우리 등 9개 은행이 5월부터 개선된 신용평가모형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입차를 중심으로 할부금융 연계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신차 할부금융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신차 할부금융 이용액은 2013년 9조1천억원에서 2015년 12조2천억원, 작년에는 12조8천억원까지 늘었다.
그동안은 할부로 새 차를 산 뒤 신용 평점이 하락해 은행 대출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개선된 평가모형에 따라 9개 은행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을 제2금융이 아닌 1금융(은행) 대출 실적으로 인정, 신용평가 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은 기존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 50만8천명(계좌 기준) 중 46%인 23만4천명이 은행 신용대출을 받을 때 이전보다 상승한 신용평가등급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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