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전환' 코스피 상장사, 주가 27% '껑충'

박해린 기자

입력 2017-04-17 07:44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실적과 주가가 대체로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25개사 중 629개사를 대상으로 실적과 주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법인 143개사의 주가는(2015년 1월 4일~2017년 4월 12일 기준) 평균 6.2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 10.95%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는 "삼성전자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도 3대 실적개선 상장사 명단에서 빠져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190개사는 주가는 평균 9.80% 올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흑자 전환한 30개사의 주가는 평균 27.62% 상승했습니다.
실적이 저조한 법인의 주가 상승률은 시장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법인 81개사의 주가는 평균 1.07%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 수익률(10.95%)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순이익이 감소한 법인 125개사의 주가는 평균 2.71% 떨어졌고, 매출액이 줄어든 274개사의 주가는 평균 2.75% 하락했습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203개사는 0.72%, 순이익이 감소한 182개사의 주가는 2.34% 내렸습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20개사의 주가는 평균 8.41% 하락해 시장수익율과 가장 큰 괴리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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