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첫 번째 사채권자 집회가 조금 전 끝났는데요. 결과가 찬성으로 나왔습니다.
대우조선이 초단기 법정관리 대신 자율조정에 들어가고,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마무리된 대우조선해양의 첫 번째 사채권자 집회가 채무 재조정 동의로 결론이 났습니다.
첫 번째 사채권자 집회가 사실상 대우조선해양이 자율조정에 들어가느냐, 초단기 법정관리를 받느냐를 판가름할 분수령인데, 채권자들은 자율조정에 손을 들어 준 겁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전 10시에 열린 4-2회차 사채권자 집회 결과 채권액 3000억원 가운데 2,403억원이 참석해 99.99%의 찬성으로 채무 조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10시에 열린 첫 번째 사채권자 집회는 이미 채무조정안에 동의한 국민연금 뿐 아니라 다른 은행권 등 가장 많은 채권자들이 참여하는 집회였습니다.
찬성률이 99.9%라는 이야기는, 미리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던 다른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채무 조정안에 동의했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 기관 채권자들은?대부분 남은 네 번의 사채권자 집회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는 18일까지 열릴 사채권자 집회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 1조3,500억원 가운데 절반을 주식으로 바꿔 받고, 절반은 만기를 3년 연장해주는 데 모두 동의하면 대우조선은 정부로부터 2조9,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받고, 자율조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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