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7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측이 요구한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 등에 대해 `조건부 재논의`라는 기존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사실상 `불가` 입장을 재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삼구 회장측은 "산업은행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공문으로 받았다"며 "현재 검토중으로 이르면 18일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삼구 회장측은 이에 앞서 오늘(17일)을 기한으로, 컨소시엄 허용 여부와 매매조건 확정에 대한 의견을 통보해 달라고 산업은행에 요구했으며 산업은행의 회신이 없을 경우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이번에는 행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매각절차가 6개월 내에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우선매수권이 다시 부활한다는 점에서 박삼구 회장측은 매각 불공정 절차를 이유로 한 매각 정지 가처분 소송 등 법적대응과 함께 여론전 등을 총동원해 매각 절차 지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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