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고객은 ‘큰손’…예금담보대출 역대 ‘최소’

이근형 기자

입력 2017-04-19 10:31  



    <앵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예적금담보대출, 저축은행 업계에서 지난해 이 대출의 규모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침체가 두드러지는 가운데서도 예적금담보대출 이용이 적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예적금담보대출’은 내가 가입한 예금을 해지하지 않고도 저렴하게 돈을 빌릴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유용한 상품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지난해 저축은행 예적금담보대출 규모(1,810억원, 전년비 28%↓)가 지난 2008년 통계 집계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신용대출이 비싼 금리에도 3조원(30%)이나 불어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저축은행 대출자들이 주로 신용등급이 높지 않아서 업계를 찾는 것과 달리, 예금자들은 갈수록 우량화되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인터뷰] 박종옥 예금보험공사 팀장

    “5천만원 초과예금이 증가하니까 아무래도 돈있는 사람들이 예금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 저축은행에서 5천만원 넘는 뭉칫돈 예금(6조9천억원)은 1년새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전체 수신액에서 5천만원 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11%에서 15%로 늘어났습니다.

    국내 예금취급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수준 때문에 서민 자산형성의 기회로 여겨졌던 저축은행,

    이제는 서민 보다 저금리로 시중은행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른바 '큰 손'이 선호하는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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