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상장 후 최대 5조원 규모 M&A 추진"

입력 2017-04-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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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회사 넷마블이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최대 5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임 개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넷마블은 다음 달 12일 코스피에 상장하면 최대 2조6천억 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차입금을 더해 북미와 일본 지역 개발사를 대상으로 최대 5조 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권영식 / 넷마블 대표

    "공모자금을 통해 개발력이 우수하고 넷마블과 시너지 효과가 좋은 개발사 및 주요 IP(지적재산권 보유)회사를 중심으로 해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넷마블은 이를 통해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개발 능력 뿐 아니라 '스타워즈'나 '디즈니' 등 세계 시장에서 인기 있는 지적재산권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퍼즐게임 개발사 잼시티(1,500억 원), 지난해 액션게임 제작사 카밤(9,000억 원) 등 북미 지역 개발사를 연이어 인수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섭니다.

    이와 함께 최근 넷마블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2레볼루션'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합니다.

    출시 한 달만에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같은 흐름을 해외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3분기 일본 시장, 4분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중국내 한한령이 내려진 점은 다소 부담이지만 하반기에는 이 같은 분위기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권영식 / 넷마블 대표

    "4월에 미·중 정상회담이 한 번 있었고 5월에 대선이 끝나고 나면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넷마블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약 7,570억 원으로 이미 전체 매출의 절반(50.5%)을 넘어선 상황.

    넷마블은 올해 역할수행게임, 전략,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출시해 현재 3% 정도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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