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산업은행은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와의 매각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9일 "우선매수권 행사 기한인 오늘까지 기다려보고 박삼구 회장 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더블스타와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의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절차가 재개되면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최장 5개월 이내에 상표권 사용, 채권 만기 연장, 정부 인허가 등 매도 선결 요건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3개월 이내에 이 요건들을 해결해야 하지만 정부 승인과 관련해 1개월, 채권자의 요청에 따라 1개월 거래 종결 시점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선결 요건이 충족되면 더블스타는 잔금을 치르고 매매계약은 최종적으로 종결된다. 더블스타가 계약금을 보증서로 갈음했기 때문에 매각 대금 9천550억원 전액을 내야 한다.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라는 상표를 2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한 상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