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대회 UFC에 출전한 국내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SBS는 "한국인 선수 A씨가 경기에서 져주기로 하고 돈을 받았는데 실제로는 이기는 바람에 브로커들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경기에서 3라운드 가운데 두 라운드를 패하는 조건으로 도박 브로커들에게 선금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선수 본인 또한 5000만 원을 상대 선수가 이기는 쪽에 배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UFC는 경기 직전 갑자기 판돈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승부조작을 의심했다. 이에 A선수는 승부조작을 포기하고 대등한 경기로 승리를 가져갔고, 때문에 경기 이후 UFC 승부조작 브로커들의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를 견디다 못한 A씨가 최근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경찰은 "돈을 건넨 UFC 승부조작 브로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수사 상황을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