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과 류현진이 같은 날 경기를 치르며 국내 야구팬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전 1회에서 홈런을 허용하며 3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두 선수의 활약에 연봉도 눈길을 끈다. 오승환은 지난해 1월 `1+1년`으로 한 시즌 활약에 따라 다음 시즌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옵션 조항을 넣으며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했다. 기본 연봉과 인센티브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는데 오승환은 지난해 인센티브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 기본 연봉과 인센티브를 합쳐 500만달러(약 57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인센티브 조건을 채울 경우 500만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오승환은 지난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만약 올 시즌 1~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경우 평균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류현진은 6년 3600만 달러로 계약,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양인 선수 수입 중 14위에 랭크된 바 있다. 2015년 류현진 연봉은 팀내 15위인 483만 달러(약 51억원)이었다. 남은 계약기간 2년 연봉만 1400만 달러에 이른다.
입단 당시 미국 언론은 류현진에 투자한 금액이 너무 높다고 했지만, 류현진의 활약을 지켜본 뒤에는 오히려 `헐값에 쓰고 있다`는 평가가 쏟아졌던 바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인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을 거쳤다. 그가 올 시즌에는 몸값을 할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LA다저스, 세인트루이스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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