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보험사로 꼽히는 ING생명의 상장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규제와 금리 이슈로 보험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ING생명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문국 사장은 ING생명의 가장 큰 강점으로 튼튼한 자본력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생명보험사들과는 달리,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시행되더라도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현장음> 정문국 ING생명 사장
"(ING생명은) 충분한 자본력을 가지고 있고 새 자본규제가 들어오더라도,자본력을 이용해 미리 전략적인 유연성을 가질 수 있는 회사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ING생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배당입니다.
때문에 홍콩에서 열린 첫 해외 기업설명회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청약을 받기도 했습니다.
ING생명의 배당성향은 이미 상장된 다른 생명보험사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높습니다.
<현장음> 정문국 ING생명 사장
"지난 2년동안 충분한 자본력과 수익창출능력을 바틍으로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주당 배당금액도 66% 증가시켰다"
다른 생명보험사들에 비해 과거 고금리 시절 판 역마진 상품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도 ING생명의 강점입니다.
하지만 상장해 있는 생명보험사들이 대부분 공모가를 밑돌 정도로, 생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안좋고 공모가가 다소 높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전화 인터뷰>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공모가 벨류에이션으로 볼 때 주가 측면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지금의 배당성향이 꾸준할 수만 있다면 그 부분을 보고 투자하는 게 맞다.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걸로 보인다"
이번 공모는 100% 구주 매출로 이뤄지며, 공모가는 오는 24일 최종 결정됩니다. 이어 다음 달 11일경 코스피 시장에 상장합니다.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기업으로는, 첫 코스피 상장 기업이 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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