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발 투수 류현진(30)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이 5일마다 선발 등판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그의 커맨드나 감각을 볼 때 곧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리듬을 찾는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지난 두 차례 선발 투구를 평가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구속 88마일(142㎞) 안팎을 꾸준히 유지했다. 좋은 위치에 있었다. 점점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9로 좋지 않았고 두 차례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일차적으로는 류현진의 구위 저하가 패전 위기의 원인이지만 타선 부진의 책임도 비등하는 일각의 평가도 있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첫 선발 등판한 지난 8일 콜로라도전에서 1득점을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안타 무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현재 팀 타율 0.245로 내셔널리그 6위지만 좌완 상대 타율은 0.218로 11위까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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