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테크노밸리에 할랄타운 생긴다

입력 2017-04-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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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이슬람신도를 위한 대규모 할랄타운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는데,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슬람신도인 무슬림 관광객은 98만명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30% 정도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평균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특히 한반도 사드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무슬림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무슬림 관광객을 잡기 위해 고양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관련 인프라를 대거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고양시 관계자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이제 검토를 하는 단계다. 일단은 추진을 해보려고 하는데 정확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나와있지 않다."

우선 일산테크노밸리에는 이슬람 사원과 무슬림 기도시설을 갖춘 호텔을 유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근에 들어서는 한류월드에는 무슬림이 먹고 쓰는 할랄식품 매장과 식당을, 킨텍스 등에도 할랄식품 전문홍보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할랄 인증 관련 산업이 가장 활발한 말레이시아와 협력 기반을 구축해 할랄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입니다.

다만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일산테크노밸리에 할랄타운을 조성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실제 강원도와 전라북도, 대구 등은 할랄타운을 유치하려다 이해상충 문제가 얽히면서 사업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때문에 고양시의 할랄타운 조성 여부는 인근 주민들과 종교계와의 협의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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