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 개그맨 김원효의 `미운 우리 히어로`가 쟁쟁한 경쟁 코너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김원효는 샤워를 하다가 스파이더맨의 공격을 받아 집을 순식간에 잃은 사람으로 나와 머리에 샴푸 거품을 가득 묻히고 반라 노출까지 감행했다. 억울함 가득한 얼굴로 등장한 김원효는 해파리가 되어 스파이더맨에 맞서겠다며 해파리를 온몸으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인데 이어 MC 정찬우를 지킨다고 나섰다가 되려 얻어맞는 모습은 짠내를 자아냈다. 과감한 노출과 액션 연기를 펼쳐 관객들을 쥐락펴락한 `미운 우리 히어로`는 282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연승을 이어오던 `콩닥콩닥 민기쌤` 마저 누르고 1위를 거머쥐었다.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무대를 내려온 김원효는 "사실 여기 다 긁혔는데 상처가 하나도 안아프다. 280점대가 이런 기분이구나. 감사하다"며 아픔도 잊을만큼 행복하다는 1위 소감을 전했다.
또 복면을 쓰고 열연을 보여준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1위를 하면 얼굴을 공개하겠다는 공약대로 4주 만에 복면을 벗은 스파이더맨은 개그맨 이종훈이었다. 이종훈은 깜짝 근육질 세리머니로 관객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미운 우리 히어로`의 1위 등극에 누리꾼들은 "김원효 나올 때부터 웃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 甲", "믿고 웃는 김원효표 코미디", "웃찾사 레전드매치 볼 맛이 난다", "근육질 스파이더맨 신비주의 이제 못함"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웃찾사-레전드매치`는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코너를 다시 탄생시키기 위해 경연 방식으로 새롭게 개편한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김원효, 김재욱이 함께하는 `윤형빈 사단`부터 베테랑 개그맨들이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개그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