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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성향의 뉴스채널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빌 오라일리(67)가 잇따른 성희롱 추문 끝에 결국 폭스뉴스에서 퇴출당했다.
폭스뉴스의 모기업인 21세기폭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여러 (성추행) 주장에 대한 철저하고 신중한 검토 끝에 우리는 오라일리가 방송에 복귀하지 않는 쪽으로 당사자인 오라일리와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21세기폭스는 또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시청률로 보면 오라일리는 케이블 뉴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인물로, 그가 방송계에서 이룬 성공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오라일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케이블 뉴스의 최강자로 남을 것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를 소유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일가는 그동안 오라일리를 옹호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 왔으나 파문이 계속 커지면서 결국 신뢰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의 두 아들은 오라일리의 경질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머독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최종 결정 시점이 다소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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