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추궁한 심상정에 정의당 "진보끼리 공격하면 안되나"vs"탈당하겠다" 설왕설래

입력 2017-04-20 11:08   수정 2017-04-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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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토론 태도에 정의당 안팎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 19일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문재인 캠프의 복지 공약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정의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는 일부 당원들의 탈당 여론과 이에 반박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심상정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질문을 쏟아낸 것을 문제삼았다. 이와 관련해 "탈당합니다" "탈당할 수 밖에 없다"라는 등의 여론이 잇따랐다. 이에 반해 "군소후보로서 충분히 할 말이다” "진보끼리는 공격하면 안되나" “정의당이 무슨 민주당 식민지냐, 왜 할 말을 못하냐”라고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더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새누리당 정권을 향해 `복지 공약 후퇴는 대국민 사기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라고 비판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 복지 공약이 많지만 증세 계획은 전혀 안 나오고 있다"며 "결국은 박근혜 정부 따라가는 거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방금 공통질문 시간에 증세 정책 말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고 심상정 후보는 재차 "구체적인 재원마련 대책을 발표 안 했다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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