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환경을 생각하는 등 공익활동에 주력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을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는데요.
SK그룹이 우수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회적 기업이 만든 공익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그에 걸맞는 지원금을 3년 동안 제공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사업.
SK그룹이 주도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 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조사해 사회적 기업을 선정합니다.
사회적 기업의 동기를 유발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여 이른바 '착한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재원은 SK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 이익금에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신협중앙회가 투자자로 참여해 마련됩니다.
[인터뷰] 최태원 / SK그룹 회장
"사회가 나아지려면 사회의 다른 가치들, 돈으로 따지는 그 가치 이외에 돈을 버는 가치가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좋은 일을 많이 했을 때 평가하고 필요하면 투자하고."
해당 사업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지난 2015년 44개에서 지난해에는 93개로 2배 이상 늘었고.
이들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도 지난 2015년 103억 원에서 지난해 201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데만 집중하다보면 자칫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
사회적 기업이 안정적으로 공익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정지연 / 에이컴퍼니(사회적 기업) 대표
"사업을 하다보면 재무적인 적자가 날 때가 있는데 인센티브를 주시니까 그것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거나 워크숍 등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SK그룹은 '사회성과인센티브' 지원이 끝난 뒤에도 사회적 기업들이 재무적인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착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이 같은 움직임이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