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의 TV토론에서 불거진 ‘주적’ 논란에 대해 국방부가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0 정례브리핑에서 ‘주적’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지만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주적’ 용어에 관한 질문에 “2016년 국방백서에 보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이렇게 표현돼 있다”고 답했다.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주적과 같은 뜻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그렇게 이해를 해도 된다”고 답하고는 “표현 그대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다”며 의미를 바로잡았다.
국방부가 작년 12월 발간한 국방백서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비롯한 위협을 거론하며 “이러한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방백서는 2004년부터 주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적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북한 정권을 적으로 규정한 것만으로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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