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능시대다. 건강도 지키고 젊음도 지키는 운동은 두뇌까지 깨우는 만병통치약이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젊음도 건강도 해친다. 따스한 햇살이 운동을 부르는 봄철,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인 ‘어깨’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깨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 사이에는 움직임에 관여하는 네 개의 근육이 있는데 팔을 안과 밖으로 돌리는 회전기능을 하기 때문에 ‘회전근’이라고 불린다. 회전근 개 파열은 스포츠 활동 중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충돌로 인한 외상, 또는 퇴화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힘줄 구조가 약화되거나 퇴행성 건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야간 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특정 동작 시 극심한 통증, 움직임의 제한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이 발생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나 부분파열일 경우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스트레칭, 근력 운동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이면서 치료하는 보존적 치료가 시행된다. 또 인대강화 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도 시행되는데 단독적인 비수술적 치료 보다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만약 회전근개 파열을 오랜 시간 방치했거나 손상이 심할 경우, 또는 선천적으로 파열된 환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봉합술을 시행하는데 비교적 간단히 치료될 수 있으며 수술 후 일정기간 동안의 보조기 착용과 물리 치료, 운동 치료 등을 병행한다.
광주 남구 가제트 병원의 박종민 원장은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방치하는 경우 회전근개의 일부 또는 전 층이 파열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힘줄이 파열되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 조기에 치료 하지 않을 경우 힘줄이 짧아지고 봉합이 어렵게 된다. 이 경우 결국 관절을 살리지 못하고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깨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찾아, 꼭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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