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총장직 사퇴 후 또 꺼내든 의혹…'北인권결의안 기권 반대' 손편지 공개

입력 2017-04-24 12:24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송 민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에 출근길에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 오전 송 총장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학교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더불어 송민순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이 2007년 11월 16일 노 전 대통령에게 보냈다는 손편지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할 경우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에게 공격의 구실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권에 반대하는 뉘앙스의 글이 담겼다.
앞서 문재인 대선후보는 지난 23일 2007년 11월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해 기권을 결정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다. 하지만 송민순 전 장관은 자신이 `찬성`을 강력히 주장해 이후에도 계속 논의가 이어졌다며 "표결 직전인 20일 무렵 북한의 반응을 확인한 후 `기권`을 최종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송민순 전 장관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오늘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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