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이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쪽지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발언하고 나섰다.
이재정 교육감은 "15일날 회의에 결정이 난 것이고, 16일날 기권으로 완전히 결정이 됐다"면서 "16일 밤에 송 전 장관이 대통령께 친서를 보낸 것,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또 얘기하는 건 결국 항명이고 장관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또 "남북관계에 있어서 UN의 북한인권결의안이라고 하는 것은 상황 관리를 위해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입장을 달리 할 수가 있다. 예를 들자면 2006년에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그건 기필코 찬성으로갔던 것이다. 북한에 응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07년은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온 다음 아닌가. 남북관계가 호전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찬성을 한다고 하면 그야말로 회의 잘하고 와서 물바가지 던지는 셈 아니겠는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 측이 공개한 2007년 11월16일 김경수 당시 연설비서관 작성 회의록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은 "그 비서관이 늘 배석해서 정확하게 적는다"면서 "그 기록에 의해 보면 이미 16일날 우리가 다 기권으로 결정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찬성이라고 하는 건 어떻겠느냐라는 걸 북한에 물어보자는 것은 오히려 문재인 실장이 얘기한 게 아니고 송민순 전 장관이 얘기했다고 기록이 돼 있다"라고 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제 1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제2차 남북정상회담준비기획단 단장, 제33대 통일부 장관,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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